“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아름다운고”(1절)에 해당하는 ‘나임’(נָעִים)은 본래 ‘즐거운’ ‘유쾌한’이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다. 따라서, 형제가 연합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시인의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의미이다. 다윗은 시편 133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치된 마음으로 연합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모습이 보여주는 기쁨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133:1-3).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는 순례자들이 함께 그 길을 가면서 느끼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동체의 회복은 시편저자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하나된 ‘형제의 연합’은 예배와 사랑의 교제가 가져오는 참된 기쁨입니다. 시편의 저자가 묘사하고 있는 이러한 ‘형제 연합’은 오늘날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분열은 교회의 연약을 초래하지만, 연합은 교회의 능력을 가져옵니다. 참된 사랑의 연합은 교회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 나라의 실재를 세상 사람들에게 나타냅니다. 불화와 다툼의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연합하는 것은 신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라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요 13:34-35; 17:23). 성도의 연합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연합과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기초로 합니다. 하나됨을 이룩한 교회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같습니다. 신자들은 관혁악단의 단원들이 지휘자이신 예수님의 지휘봉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창작하신 악보에 맞추어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됨과 연합을 통하여 분열된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사람들입니다. p.s 양육반 중급과정 제 9과 "성도의 연합" 교재 내용을 방금 완성하고, 일부 내용을 재정리하여 나눕니다. |